5살 이은이는 제주도에 벌써 3번 다녀왔다. 그리고 2023년 2월, 용평 리조트로 여행을 갔다. 편도 3시간이 넘게 자동차를 타야 했고,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밥도 먹고 하느라고 이동 시간이 참 길었다. 일정 중에도 1시간 거리의 강릉에 다녀오고 하느라 차를 참 오래 타긴 했다.
그런 이은이가 오랜만에 어린이집을 갔더니, 어린이집 선생님이 남겨주신 알림장.
“안녕하세요 토끼반입니다. 반가운 이은이에게 "어디 다녀왔어?"라고 하니 "제주돈데~ 다른 제주도! 비행기는 안 타고, 차만 오래 타"라고 하여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니 차만 탔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.^^“
ㅠㅠㅠㅠ 너 분명 신나게 놀았었잖아.... 용평 리조트 케이블카 타고 가서 쌓인 눈 가지고 엄청 재밌게 놀고, 오죽헌에서도 장독대를 가지고 그리 신나게 놀고,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모래 가지고 신나게 놀고, 휘닉스파크에서 눈썰매도 엄청 탔잖아...
어쨌든, 이은이는 ”다른“이란 표현을 잘 쓴다. 3살 때 어린이집 나비반 친구 ”김하영“이 있었다. 절친이었다. 4살 때 어린이집 토끼반이 되어 ”김하영“과는 다른 반이 되고 ”원하영“과 같은 반이 되었다. 그리고 이은이에게 원하영은 ”다른 하영이“가 되었다. ”토끼반에 하영이가 있는데, 다른 하영이야.“
우리 집 앞에는 서대전홈플러스가 있다. 자주 간다. 그러다 유성홈플러스에도 한 번 갔다오니, ”오늘은 다른 홈플러스 가자!“
대전신세계백화점에 종종 갔다. 그러다가 NC가 생겨서 아빠랑 둘이 다녀왔다. 엄마에게, ”오늘은 백화점에 갔어. 근데 다른 백화점이야.“
귀엽다... |